삼성중공업이 최근 미국렉스마사가 발주한 8척의 VLCC(초대형원유운반선)를
수주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주규모는 금액으로 총8억달러가 넘어 단일물량으로는 국내조선사상
최대이다. 이로써 삼성은 처음으로 VLCC건조분야에 참여케 됐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수주키로한 배는 31만t급 VLCC로 2중선체로
건조되며 오는96년초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이 배를 발주한 렉스마사는 중고선을 사고 팔거나 용선을 주로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협상에는 삼성중공업외에 국내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으나 선주측이 삼성을 수주내정자로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대와 대우측은 삼성의 건조능력상 이같은 대량물량을
소화해낼수 없으며 가격면에서도 석연치않은 문제들이 있다며 이에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측은 자신들의 기존도크에서도 VLCC를 지을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김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