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개무역상들이 우리나라의 중국시멘트수입 과당경쟁을 이용,2중
3중으로 수출계약을 하고 있어 피해보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상사및 중소무역업체들이 봄철성수기를
겨냥,지난해말부터 시멘트수입을 활발히 추진하자 홍콩업자들이 선계약을
무시한채 가격조건이 좋은 다른 기업으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일부 중소무역상들은 피해가 엄청나 홍콩법원에 제소,재판을
하고있다.
화성상역(대표 신갑균)의 경우 지난해 12월5일 홍콩의 무역및 선박회사인
골드라인 시핑(Gold Line Shipping)사를 통해 중국산시멘트 2만t을
수입키로 하고 신용장을 개설,연말에 시멘트를 실은 선박이 중국 산동성
용구항을 출발해 군산에 입항키로 돼 있었으나 이행되지 않았던 것.
화성측은 "시멘트선박이 엉뚱하게도 건자재수입상인 삼영물산에
인도되도록 조정했다"며 "이는 골드라인시핑사의 한국지사 농간"이라고
주장했다.
화성은 이를 홍콩법원에 제소,계류중이나 판결이 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려
수요업자에 납기를 대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밖에 피해를 본 업체들은 한국에너지 부국등 중소기업들외에도
H.S.K사등 대기업도 포함돼 있는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