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개 연금 기금이 31일 외국인 투자등록과 함께 즉시 40억원이상의
주식매입계획을 세우는등 외국정부및 연.기금의 외국인투자자 추가지정을
계기로 해외자본의 한국증시유입이 다시 활발해질것으로 기대되고있다.
31일 증권감독원및 업계에따르면 외국정부와 연.기금의 국내주식투자가
허용된 첫날인 이날 미국의 하버드대연금등 8개 연.기금이 외국인투자등록
신청을 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연.기금관리회사인 이머징 마켓 인베스트먼트사(EMIC)가
관리하는 이들 8개연.기금은 대우증권을 상임대리인으로 외국인투자 등록을
신청했는데 등록및 기관투자가 지정과 함께 즉시 국내주식을 매입할 계획을
세우고있다.
이머징 마켓 인베스트먼트사는 이미 국내증권사들과 함께 매입대상종목
선정작업까지 한것으로 알려져 1일이나 내주초 1차적인 주식매입이
시작될것으로 보이는데 영업실적이 양호한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사게될것이라고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지난17일 내한했던 악트마엘 EMIC사장은 증권업계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1차적으로 2천5백만달러(1백90억원)정도의 한국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며 투자효과가 좋으면 최대 2억달러수준까지의 확대도 가능하다"고
밝힌바있는데 이미 대우 쌍용증권등에 6백만달러정도의 주식매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투자등록을한 8개 미국 연.기금외에도 10여개의 미국연.기금이 곧
투자등록을 할 계획을 세우고있고 쿠웨이트 바레인등 중동지역 정부기관도
한국주식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의
국내주식매입은 앞으로도 꾸준히 활기를 띨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현재 국내주식 매입을위한 외국자금유입규모는 4억달러를 약간
상회하고있는데 증권관계자들은 외국연.기금의 주식매입이 빠른시일내에
3천만 4천만달러,연말까지는 2억 3억달러수준에 달할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미국에는 2만2천여개의 연.기금펀드가 있고 이들의 투자성격이 장기안정적
경향이 강한만큼 이같은 자금의 유입은 한국증시의 장기안정적인 발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증권감독원에 외국인투자등록을 한 미국연.기금은 하버드대및
예일대연금 템플튼연금 코닥연금 록펠러재단 글로벌종합연금 AR-
CO공무원연금 펜션리저브인베스트먼트등 8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