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지역 유통업체의 올해 설 경기는 예년에 비해 크게
부진하다.
30일 부산상의가 조사한 올해 "부산지역유통업체 설경기동향"에 따르면
부산 유통업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되고있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및
정부의 과소비억제정책에 지역주요산업인 신발 수산업불황까지 겹쳐 예년에
비해 크게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백화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날특수기간(1월25일 2월3일)을 설정,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2억 8억원정도 늘려잡고 3만 5만원대의 실용적인 선물세트
를 중점판매하고있으나 실제 매출이 이를 따라가지못하고 있다.
슈퍼마켓=전년보다 17 30%씩 매출목표를 늘려잡고 불황을 감안,대대적인
판촉활동보다는 직영점및 기존거래처판매를 강화하고있으나 목표달성에
애를 먹고있다.
재래시장=지난해 추석이후 급격한 경기부진현상을 보이고있는 국제시장등
의류도매시장의 경우 지방상인들의 발길이 뜸해져 설매출이 지난해 보다30
50%가량 줄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주말부터 소매시장에서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특수경기가 다소
일것으로 보이나 제수용품 물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여 재래시장의 전반적인
설경기는 예년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