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 줄 아는''인구는 1천만명 넘어 ****
우리나라 20세이상 바둑인구는 8백만명에 가깝고 `바둑을 둘줄아는 인구''는
1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기원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으로 전국 20세이상
의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둑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바둑을 둔적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8%가 `둔적이 있다''고 응답, 이를 20세이상 전체인구비로 환산하면 7백85
만명으로 추산됐다.
또한 `바둑을 둘줄 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6.3%로 인구비로 환산하면
우리나라의 바둑을 둘줄 아는 국민은 모두 1천만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남자는 조사대상자의 63.4%가, 여자는 9.7%가 바둑을 둘줄안다
고 응답해 남자의 비율이 월등이 높았다.
이를 지난 89년의 조사와 비교 해보면 지난 89년의 바둑인구 5백90만명
추정(23.5 %))에 비해 불과 3년만에 약 2백만명 가량이 증가,최근 바둑인구
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기사는 조훈현9단으로 13.5%를 차지했고,
다음은 이창호5단(12.9%), 조치훈9단(12%)순이다.
특히 최근 동양증권배 우승을 차지한 소년기사 이창호5단은 지난 89년의
조사에서는 8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조사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이밖에 바둑을 둘줄안다고 응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TV나 신문의 바둑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62.1%가 관심있게(많이 21.8%,약간
40.3%)본다고 응답했다.
또한 자신의 바둑실력에 대해 6-8급(18.5%), 9-10급(8%), 4-5급(7.7%)순
으로 응답했으며 자신의 바둑급수를 모르고 사람이 절반정도(45.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