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는 오는 93년 시작될 동아시아 주둔 미군 2차 철수계획
개요를 오는 4월중 미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나 주한 병력 추가 감축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2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의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미국방부 관리들이 지난
23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방미중인 하타게야마 시게루 일방위청
방위국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미국이 곧 일본정부와 주일미군 2차철수 문제를
협의할 것이며 수백명 정도가 철군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규모는 올해말로 완료되는 1차철군계획에 포함된
4천7백73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소식통들은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이 주한 미군 추가 철군 동결을
추구해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2차 철군 계획에서 한국이 제외될
수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타케야마 국장과 접촉한 미국방부 관리들도 북한이 동아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주한 미군 추가 철수가 동결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지지는 전했다.
미측은 이와 함께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일본이
대북 관계 정상화를 보류해 주도록 일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