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주석 , "노대통령과 빠른회동 희망 "
통일문제등을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25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북한 방문을 끝내고 이날 조선민항편으로 북경에 도착한후
기자들과 만나 김 주석이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남북한 정상회담이 앞으로 1-2개월안에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김 주석은 한국 기업의 북한 진출을 환영한다고 지적하면서 한국
기업이 북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김 주석은 남북한이 "합치면 세계에서 무서운 나라가 없을 것"
이라면서 "하루 속히 서로 도와 경제 발전을 이룩하자"고 강조했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김 회장은 방북 기간중 북측과 남포에 2천만달러 규모의 의류.가방
공장을 50대 50 비율로 합작 건설키로 합의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합작공장 건설과 관련, 북한은 노동력과 부지를 제공하며
대우측이 기술과 설비등을 투자키로 합의됐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남포 공장 생산 제품에 `메이드 인 노스 코리아''란 원산지
증명과 함께 대우상표를 붙여 수출키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히면서 구체적 내용은 실무 접촉을 통해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0박 11일간의 방북 기간중 김 주석과 한차례 만났으며 이밖에
연형묵 정무원 총리 및 김달현 부총리 겸 대외경제위원장 등과도 만나
대북 투자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러나 김정일과는 만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이날 회견을 마친후 토쿄로 향했으며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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