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대수가 인구 10명당 1대에 달해 자동차 대중화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2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4백25만7천23대에 달해 인구 10.2명당 한 대 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구당 자동차 보유도 2.7가구당 한 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추계에 의하면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인구수는
4천3백46만9천명, 총가구수는 1천1백71만3천5백가구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는 지난 70년엔 2백51.3명당 1대, 80년엔
72.2명당 1대에 그쳤으나 85년에 36.6명당 1대, 90년엔 12.6명당 1대로
계속 낮아져 지난해엔 마침내 인구 10.2명당 1대 꼴이 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지난 88년에 20.6명에서
89년에 16명, 90년에 12.6명, 91년에 10.2명으로 급격히 낮아져 인구
20명당 1대 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게 된지 불과 3년만에 10명당 1대 꼴이
됐다.
또 자동차 1대당 가구수도 지난 80년에 16.6가구에서 85년에 8.8가구,
88년에 5. 2가구, 89년엔 4.2가구, 90년엔 3.4가구로 낮아졌으며 지난해엔
마침내 2.7가구를 기록, 3가구가 평균 1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구 1천명당 자동차 보유대수도 지난 80년에 13.8대에서
85년엔 27.3대, 88년엔 48.5대, 89년엔 62.8대, 90년엔 79.3대로 꾸준히
높아진데 이어 지난해엔 97.9대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가용승용차 보유대수는
2백54만7천3백19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돼 평균 17명당 1대 꼴로 자가용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