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한국, 일본을 잇는 해저 광케이블건설을 위한 국제회의가 오는
3월 중순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24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한국, 일본,러시아,덴마크등 4개국 통신사업자대
표들은 지난주 동경에서 회의를 개최,기존의 TSL(소련횡단케이블)사업계획과
관계없이 한-일-러시아 케이블 건설을 추진키로 하고 차기회의를 3월중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동경회의에서 3개 당사국은 당초 나홋카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
으로 연결하려던 TSL계획이 COCOM(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규제에 묶여
나홋카-모스크바간 광케이블 건설이 어렵게 됨에 따라 나홋카-한국-일본간
케이블의 회선 수요등을 재조사, 사업계획을 추후 확정키로 했다.
3개국을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블은 약 1천3백80km에 걸쳐 전화 7천5백60
회선 용량의 5백60M(메가)bps급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으로 러시아측 육양
지점은 나홋카, 한국측은 부산으로 결정됐으나 일본측 육양지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케이블은 당초 오는 95년까지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러시아가
94년까지 조기 건설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빠르면 차기 서울회의에서
조기 건설여부와 시스템 설계용량, 일본측 육양지점 및 건설루트가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경회의에는 한국통신과 일본KDD(국제전신전화회사),러시아 체신부및
인터텔 레콤사와 덴마크 GN(그레이트 노던) 및 TD(텔레폰 덴마크)사가
참여했는데 8천만-9천만달러로 예상되는 건설비의 러시아측 분담금은
덴마크가 대신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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