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 , 김용순과 인터뷰 보도 ****
김용순 북한노동당 국제부장은 북한은 남북한 정상회담의 조기개최를
희망하고 있으며 남북 정상회담에는 김정일 노동당서기가 아닌 김일성국가
주석이 참석할 것이라고 23일 밝힌 것으로 보도 되었다.
중앙일보가 24일 뉴욕발로 보도한바에 따르면 아놀드 캔터 미국무부 정무
차관과 회담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김부장은 동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 조기개최 가능성에 언급 "통일에 대한 인민들의 열망이 높은
지금 정상회담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당비서국비서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을 겸하고 있으며 북한의 대외문제
실력자로 알려진 김부장은 이 인터뷰에서 최근 김정일서기의 후계승계전망과
관련,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김정일의 회담참석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 노태우 대통령이 만날 상대는 김정일 서기가 아니라 김일성 주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장은 또한 캔터 차관을 상대로 한 첫 대미고위 회담이 "만족스러웠다"
고 평가한 뒤 북한-미국 국교수립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
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김부장은 "한반도에서의 공정한 핵사찰에 양측이 동의한 이상 이제
걸림돌은 없다"면서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을 체결할
것이며 핵시설에 대한 공정한 사찰을 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장은 "남북상호체제를 인정하는 연방제 통일을 90년대에 이룰수
있을 것이며 이에 앞서 이산가족상봉, 학술및 예술교류 등 상호접촉이
남북합의서에 따라 적극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