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의 복합운송주선업 진출을놓고 기존의 항공화물운송업계와 KAL
아시아나등 항공사간의 대립이 첨예화되고 있다.
23일 항공화물업계에 따르면 규모가 영세한 항공화물대리점들은 항공사나
그 계열사의 복합운송주선업 참여로 기존 항공화물대리점의 도산이
불가피하다며 이를 극력 반대하고있다.
그러나 KAL 아시아나등 항공사측은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대형업체의
진출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존업체들의 통폐합과 함께 자체항공기를
소유한 초대형 복합운송주선업체의 설립이 시급하다며 맞서고있다.
또 한국항공화물협회도 정부가 제정한 "화물유통촉진법"이 대기업의
복합유통주선업 진출을 허용하고 있어 항공사의 계열사에 복합운송업
참여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항공화물운송업계는 양항공사가 주선업에 직접 참여할 경우 운임이나
화물공간배정등 모든 조건에서 유리하기때문에 기존업계가 일시에
도산하거나 큰 타격을 받을것을 우려하고있다.
더욱이 지난88년부터 면허개방으로 주선업과 대리점이 32개사에서
88개사로 늘어나 과당경쟁을 벌이고있는데다 최근 수출부진으로 대부분의
업체가 적자경영에 허덕이고 있는 실태를 감안,항공사의 참여를 허용해선
안된다고 호소하고있다.
이에반해 항공사들은 93년으로 예정된 항공화물주선업의 대외개방을
앞두고 대형주선업체의 설립이 선행돼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있다.
항공사들은 특히 페더럴익스프레스 UPS등 화물항공기를 보유한 외국
항공사들을 비롯 퀴네나겔 판알피아벌링턴 일본통운등 외국대형주선
업체들의 국내상륙이 눈앞에 다가와 국내업체들의 경쟁력향상이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기존 국내항공화물업계가 중량축소
부피축소조작등 제살깎기 경쟁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대외개방에 앞서
대내적인 체질개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항공화물업계는 기존대리점들의 주장이 반영되지 않으면 화물의
기적업무중지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대처키로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