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연방이 해체되고 독립국가연합(CIS)이 발족됨에 따라 향후 대소
경제협력은 경쟁력이 있는 개별공화국별로 별도의 전략을 수립, 추진
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독립국가연합의 출범과 경제협력
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독립국가연합은 이를 구성하는 개별공화국들의
자치권한이 크게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공화국별 경협전략을 새로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IEP는 이와 관련, <>자원개발 분야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공화국과 <>과학기술 분야는 연방과학
아카데미를 흡수하게 된 러 시아와 <>국영업체의 민수전환 분야는
군수산업이 집중돼있는 러시아와 벨로루시등 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동구와 북구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발트해 연한 공화국 및 벨로루시와 협력체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연방중심으로 돼있던 경제협력 창구와 인사교류를
공화국별로 전환해야 하며 대소경협차관도 공화국별로 지불보증을 서둘러
받아내야 것이라고 밝혔다.
KIEP는 이어 독립국가연합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시장경제체제의 전환에
발맞추어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신흥자산가 계층 및 경제관료들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