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노태우대통령이 <계파지분초월>및 <당선
가능성>등 공천 2대원칙을 밝힘에 따라 우선 민주계의원중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현역을 대폭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민주계 39명의 지역구출신 의원중 12- 14명
을 교체 대상으로 꼽고 이들의 재출마 포기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김대표의 한 측근은 23일 "김대표가 연두회견에서 당의 중심이고 얼굴
이라고 밝힌 것은 계파를 초월해 당을 운영하고 공천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공천 과정에서 김대표의 초계파적인 당운영 의지가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김대표는 노대통령이 계파를 초월한 공천과 당선가능성을
공천의 기준으로 제시한 사실을 중시, 우선적으로 자파인 민주계 현역중
비리에 연루됐거나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의원은 타계파 인사로라도
과감하게 물갈이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최근 측근들에게 "이번 선거를 계기로 <말을 바꿔 타겠다>"고
범계파 차원의 당운영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의 민주계 현역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 의지는 총선후 후계 구도문제와 관련, 민정계등
초계파적인 지지를 얻기위한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계의원 가운데는 서울 강신옥(마포을) <>부산 정상구(남을) 허재홍
(남갑) <>강원 유승규(태백) 김일동(삼척) 박경수(횡성.원주) 최정식
(속초.고성) <>경북 오경의(안동시) 신영국(점촌.문경) <>경남 심완구
(울산남) 박재규(진해.창원) 조만후( 진주) 김동주의원(양산)등이
교체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민주계의 정통한 소식통 이 전했다.
한편 민자당은 내부 공천조정작업을 계속, 23일 현재 2백37개 지구당
가운데 60 여개를 제외한 75%의 지역공천자를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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