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컴퓨터업계의 매출액이 83년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사가 21일 밝혔다.
91년 컴퓨터업계의 매출수입은 1천97억달러로 전년의 1천1백89억달러보다
7.8%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퀘스트사는 매출액 감소에 대해 전반적인 미국경제의 침체와
컴퓨터업체간의 과도한 가격경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컴퓨터시장을
선도해온 퍼스널컴퓨터(PC)와 메인프레임의 수요부진이 매출감소의
주요인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매출실적은 당초 업계관계자들의 예상치인 3 4% 성장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PC의 매출액은 지난해 4백57억달러를 기록,전년보다 8.3%나
떨어진것으로 밝혀졌다. PC는 전체컴퓨터시장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컴퓨터시장에서 두번째 규모인 메인프레임매출액도 전년보다 12%가 감소한
2백6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미니컴퓨터 매출액도 2백65억달러로 9%
감소했다.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부문은 워크스테이션으로 88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전년보다 1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