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는 기업의 불실요인이 전적으로 해외부문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이를 도려내는데 자구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80년 해외진출을 시작한 이래 작년말까지 누적적자는 4백50억원.
현지법인의 기채는 본사 지급보증으로 이뤄진 상태여서 이의 대폭적인
정리가 불가피하다는것이 회사측의 기본적인 시각이다.
보루네오의 해외법인은 LA와 뉴욕 동경 홍콩등 4개가 있다.
이중 미국법인은 이미 현지법원에 채무잠정유보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LA법인은 지난해 12월27일,뉴욕법인은 이달 2일에 각각 신청했다.
가장 규모가 큰 LA법인의 경우 산하에 14개매장과 현지공장을 두고 있다.
이가운데 비교적 장사가 잘되는 버몬트와 시티오브인더스트리 미라마등
3개의 쇼룸만 남기고 모두 정리할 예정이다.
LA에서 차로 1시간거리에 있는 모레노밸리소재 공장(현재 건물공사만
완료된 상태)은 매각키로했다.
이 공장은 대지 5만2천평 건평 7천평으로 미식축구장 4개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뉴욕법인은 맨해턴에 11층짜리 빌딩(연건평 1천5백평)과 뉴저지에 쇼룸및
창고를 갖고있다.
이중 맨해턴빌딩은 처분하고 뉴저지쇼룸과 창고는 그냥 운영할 계획이다.
이같이 LA와 뉴욕에 일부 매장을 남기는 것은 그동안 쌓은 브랜드이미지를
바탕으로 현지 딜러를 통한 판매를 하기 위한 것.
이익실현이 가능한 최소한의 점포만 운영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본법인은 완전히 철수키로 했다. 그동안 동경시내에 2개의 대형쇼룸을
운영해왔는데 채권자들과 청산절차를 의논하고 있다.
비교적 장사가 잘되는 홍콩은 6개매장중 3개는 남겨두고 나머지는 폐쇄할
예정.
.국내부문은 수익성이 낮은 일부사업은 정리하되 대부분의 인력과 조직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노조가 중심이된
"TAS92"운동을 계기로 종업원들의 구사활동이 한창이며 원부자재조달 생산
판매업무도 정상을 회복했다.
원부자재 납품업체 3백80개사와는 정상적인 공급을 받기로 지난주
합의했다.
납품대금은 일부 현금 일부 어음으로 지급키로 했으며 점차
현금지급비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사태가 호전되면서 주문이 점차 늘어 생산직근로자들은 요즘 매일 3시간씩
연장근무를하고 있는 실정.
올들어 지난19일까지 가구매출도 55억원에 달해 작년동기의 47억원보다
17%증가.
회사측은 올매출을 지난해 1천3백20억원보다 21%늘어난 1천6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일시 중단했던 광고활동도 재개했으며 한때 다른 업체로 거래선을
바꾸려했던 일부 대리점들도 회사가 정상을 되찾을 조짐을 보이자 대부분
평상적인 관계를 유지.
현재 보루네오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사람은 이호영상무(47).
그는 위상식사장(60)과 더불어 법정관리신청의 주역이다.
위사장은 회사에 출근하지않고 있다. 그는 주로 서울 종로구통의동
자택에 머물면서 회사측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전화보고를 받고 있으며 가끔
은행관계자를 비롯한 채권단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사장을 제외한 2명의 전무와 5명의 상무 2명의 이사등 9명의 임원은
모두 정상출근하면서 업무를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이상무가 법원을 비롯한 대외업무와 기획 경리
해외법인및 무역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미 법정관리신청과 재산보전처분을 받아낸 회사측은 오는 2월10일까지
채권단으로부터 법정관리동의서를 받아낼 계획이다.
최대 채권자인 외환은행으로부터는 이미 내락을 받아놓은 상태여서
채권단의 동의는 순조롭게 얻어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의 동의서,회사의 소생가능성,가구업종의 경기전망등을 토대로한
법원의 법정관리판결은 늦어도 올 상반기말까지는 내려질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호영상무는 "빠른 시일안에 회사경영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경영합리화를 위해 합심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시중에서 S사 D사 H사등 대기업이 보루네오를 인수하려
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으나 근거가 없는 얘기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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