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계 다국적은행인 BCCI 서울지점이 예금지급중단 7개월만인 오는
2월10일 예금지급을 재개한다.
22일 이은행 청산인인 강중홍은행감독원 감독기획국장은 BCCI 서울지점의
채권.채무상태를 종합 파악한 결과 회사채지급보증등 우발채무에 대한
변제방안을 마련한뒤 예금지급에 별문제가 없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금지급은 원금 1억원까지는 전액지급하되 1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50%만 지급하며 이자는 지급기준일까지 당초 약정이율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9백여계좌중 거액예금 20여계좌를 제외한 모든 소액예금의
변제가 완료된다. 예금지급액은 총 2백29억원중 1백50억원에 달한다.
예금주의 편의를 위해 주한외교관 예금은 외환은행 이태원지점에 개설된
외교관 예금계좌를 통해 계좌이체방식으로 일괄 지급되며 기타예금자는
상업은행 남대문지점과 BCCI서울지점에서 지급된다.
이번 1차예금지급후 남게되는 예금잔액및 기타 미지급채무는 향후
대출금미회수분이 완전히 정리된후 변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