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인 604.63을 기록한이후
주식시장이 상승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18일과 20일에 종합주가지수 620선과 630선을 차례로 넘어선후 22일에는
64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거래량도 연일 2천6백만 2천8백만주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최근주식시장의
탄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종목별주가 차별화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등 내재가치우량종목과
그동안 주가하락폭이 컸던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대형제조주와 금융주는 좀처럼 탄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주식시장은 중소형제조주의 초강세에 힘입어 상한가종목이 무려
4백3개나 쏟아졌음에도 불구,대형제조주와 금융주의 약세로 종합주가지수가
3.87포인트 하락하는 특이한 장세가 연출됐다.
이같은 장세전개양상은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지표자체로서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많은 증시분석가들은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보다는 개별종목주가의
움직임을 중시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시중실세금리하락과 시중자금사정호전에 따라 투자분위기가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증권당국의 외국 연.기금에 대한 국내주식투자허용방침으로 규모가
큰 미국계외국투자가들의 자금유입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사이에 확산되고 있는데다 남북정상회담개최등 남북관련호재성
재료출현기대감도 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양상이다.
향후 주식시장은 한계기업의 부도발생등 악재요인이 돌출할 가능성도
있지만 전반적인 투자분위기호전에 따라 당분간 주가상승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으로도 종목별주가차별화현상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종합주가지수
650선을 돌파하기위한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주와 금융주의 주가향방이 향후 주가지수상의 장세흐름을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 주식시장개방이후 외국투자가들의 투자패턴이 장세에 계속 큰
영향을 미치고있다.
저PER종목들이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열기가 좀처럼
식지않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반증하는 것이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판단하는 척도로서 PER만큼 유용한 지표가 별로없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 투자지표로서 PER와 함께 기업의 실질가치와 성장성도
고려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개방폭확대와 미국계 연.기금의 자금유입에 따라 투자척도의
변화도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저PER종목의 물량확보가 점차 어려워지는 만큼 기업의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등 실질가치가 좋은 종목과 미래의 성장성이 좋은 종목쪽으로
매기가 이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상장사연쇄부도의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낮은 종목과
자금능력을 표시하는 현금흐름비율(PCR)이 낮은 종목이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주식시장개방과함께 기업의 내재가치를 중시하는 투자전략이
자리잡아가고 있는것같다.
이같은 점에서 내달중 12월결산법인들의 91사업연도의 실적발표를 전후해
종목별 주가차별화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종목을 잘 골라야 투자수익을 극대화시킬수 있는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숲을 보지 말고 나무를 보라"는 투자격언이 유용한 시점이다.
.주식시장여건이 꽤 호전되어가고있는 모습이다.
정부의 금리인하노력에 힘입어 시중실세금리하락추세도 점차 뚜렷해 지고
있다.
지난 21일현재 단자사간 콜금리는 연 13.5%로,3년만기짜리 회사채수익률은
연 18.30%까지 떨어졌다.
시중자금사정이 빠른속도로 호전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같이 시중자금사정이 호전되고있는 것은 연초부터 지속된 재정자금의
금융권환류,기업자금수요둔화,정부의 금리인하노력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자금사정도 점차 개선되어가고 있다.
지난 16일현재 고객예탁금은 1조4천4백7억원으로 작년말의
1조1천7백60억원보다 2천6백47억원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같은 고객예탁금규모로는 강세장출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대형주와 금융주의 주가가 좀처럼 탄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때문이다.
<김시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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