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약그룹은 창립40주년인 올해를 초우량기업이 되기위한 기틀강화의
해로 정했다.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회장에 취임한지 11년째를 맞은 김승연회장이
"세계일유기업"이라는 장기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이같은 목표를 직접
구상했다.
김회장은 신년사와 92년도경영전략회의등을 통해 "한국화약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이미 시작된 21세기를
맞이해야한다"며 올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화약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국제화추진
경쟁력제고를 위한 기초투자확대 프로2000운동의 정착 경영이념차원의
에코2000운동추진 건전한 기업문화조성을 과제로 내세웠다.
이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것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된 쾌적하고 풍요로운
생활환경창조"를 내용으로하는 에코2000운동.
김회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경영여건의악화 등을 감안,영업실적평가에는
탄력성을 부여할수있지만 환경오염만은 그냥 넘길수없다며 환경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있다.
한국화약은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8.4% 늘어난 4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연구개발분야 5백억원을 포함,지난해보다 15.4%가 늘어난 1조8백50억원을
투자,제조업의 경쟁력제고에 온힘을 쏟기로 했다.
투자부문에서 단연 돋보이는곳은 주력업체인 한양화학. 그룹은 수직
계열화의 핵심인 나프타분해공장(NCC)확보등을위해 전체투자의 절반수준인
5천2백억원을 집중지원한다.
한양은 당초 목표보다 3개월정도 앞당겨 연말께
연산35만t규모(에틸렌기준)의 NCC를 가동할 계획이다.
수직계열화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부가가치가 큰 인조욕조인
UBR(연산2만세트)사업에 새로 참여하고 PVC장착시트창틀 PVC페이스트
골드륨등의 증설에 나선다.
과산화수소사업참여를 계기로 정밀화학등 수평다각화도 본격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사업으로 한양은 올해 9천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지만 이를
달성하기가 쉽지만은 않을것같다.
잇따른 신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20 30%의 할인판매가
일반화되고있는데다 세계적인 석유화학경기의 하락까지겹쳐 가격이
바닥세를 벗어나기가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이다.
경인에너지는 일산3만배럴짜리 중질유분해 중유탈황시설건설 유전개발등을
위해 2천4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LPG(액화석유가스)사업의 개방에 맞춰 인천공단부지에 16만t을
저장할수있는 지하공동형태의 기지건설도 추진중이다.
기존의 인천공장에 1천억원을 들여 증설한 일산10만배럴짜리 정제공장을
2월부터 상업가동,그룹내 최대규모인 1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이러한 목표를 이룩하기위해 경인은 여러가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원유도입에 따른 손실보전 지연,석유류제품가격 인상억제,경쟁시대에
대비한 품질개선 투자에따른자금압박을 우선 이겨내야한다.
정제능력이 커지더라도 시장점유율은 따라서 변하지않는 정유시장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미지수이다.
한국종합기계는 70억원을 투자,연9천7백만개인 베어링생산능력을
1억2천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의 부평공장 설비를 1.4분기중 창원으로 이전,연산4백대 규모의
NC선반,MC(머시닝센터)공장도 확보할 예정이다.
그러나 NC선반등 FA사업의 경우 수요증가가 예상외로 부진한데다
대기업간의 과당출혈경쟁으로 올 한햇동안 크게 고전할것으로 우려된다.
한국화약은 8백억원을 들여 질산 지르실리케이트 염료중간체 바이오농약
민수용화약등 신규사업에 나선다.
현재 진행하고있는 사업중 특히 관심을 끄는것은 화약의 비중을
낮추기위한 정밀기계와 정밀화학사업. 한국화약은 고려씨스템과
공동개발한 도트프린터를 연7천4백대생산할수있는 공장을 갖추는 한편
소형CNC선반도 국산화한다.
이같은 새사업으로 한국화약은 올해안에 비화약부문의 매출을 지난해의
14%에서 20%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업합리화조치에 따른 빙그레의 계열분리는 그룹이 올해 풀어야할 최대의
숙제가 될것같다. 경인에너지 한양화학 김회장이 1백%의 지분을 갖고있는
한양유통은 김회장의 동생인 김호연사장이 분가를 희망하고있으나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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