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의 마무리단계인 연마작업을 빠르고 정밀하게 할수 있는 고속지능형
연마로보트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2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로보트응용및 유공압연구실 박종오
박사팀이 개발한 이로보트의 성능이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일본제보다
한단계 뛰어나고 가격은 절반수준이라고 밝혔다.
박박사팀은 연마시 편평도를 높일수 있는 르사쥬패턴이라는 연마패턴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독립적인 3개의 축에 의해 작동되는 연마공구시스템을
개발,이 로보트를 완성시켰다.
르사쥬패턴은 기존 방식이 한정된 방향으로만 움직여 연마면에 결이
생기거나 편평도가 떨어지는 것을 극복할수 있는 새 방식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방법중 가장 이상적인 무방향성에 근접된 것으로 기존의 편평도
오차 9 (1 은 1백만분의 1m)을 4 까지 줄일수 있다.
박박사는 연마공구시스템을 프로그램으로 제어해 연마패턴과 면적을
다양하게 바꿀수 있고 속도가 기존 제품보다 3배가량 빠르다고 설명했다.
박박사는 금형제작에서 설계나 가공은 상당히 자동화돼있으나 가공공정의
20 40%를 차지하는 연마는 복잡하고 다양한 기술적 문제로 초보단계에
머물러있다고 설명하고 이 로보트가 개발됨으로써 연마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줄일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속도향상,제품의 균일화및
정밀화,금형분야의 생산성향상과 자동화등에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박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출원하는 한편 금성사
삼성전자 쌍용자동차 현대자동차등 국내 산업체에 이전,생산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