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에 따른 국내 전산업의 피해액이 약 8천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공부는 분규가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한달간
국내 산업의 피해액은 현대자동차가 3천9백37억원,자동차부품업계가
2천2백37억원,철강업계가 1백41억원,주.단조품업계가 4백29억원,타이어
업계가 8억4천만원, 전자부품 도료 직물 합성수지 배터리 유리 등 기타
관련업계가 1천1백82억원 등 모두 7천9백34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15일의 휴업조치 이후에는 하루 피해액이 현대자동차가
2백41억원,부품업체가 1백37억원 등 직접피해액만 3백78억원에 달하고
철강 타이어 주.단조 전자 등 관련산업의 피해액도 1백3억원에 이르는 등
전산업에 걸쳐 4백80억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분규가 장기화됨에 따라 현대에 납품하고 있는 1차계열
부품업체 5백24개사 가운데 1백50개사가 조업을 완전중단했으며 2백85개사가
조업을 단축하고 있다.
이와함께 철강업계가 하루 8억5천7백만원,주.단조업계가 26억2천5백만원,
타이어업계가 5천1백50만원씩의 재고가 쌓이는 등 연관산업 전반이 재고
누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