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28일 싱가포르 아세안정상회담서 논의예상 ***
베트남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동의할 경우 곧바로 아세안의 정회원
으로 가입할 용의가 있다고 레 마이 베트남 외무차관이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오는 27-28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정상회담에서는
아세안의 확대 가능성이 논의되겠지만 회원 가입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정상회담 담당관리들이 이날 밝혔다.
레 마이 차관은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지난 76년 아세안
회원국들이 체결한 아세안 우호협력조약에 서명한 뒤 "다음 조치가 아세안
가입"이 될 것이지만 "여기에는 아세안 국가들의 동의가 있어야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 외에도 라오스,캄보디아등이 궁극적으로 아세안에 가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아세안 창설 당시 참가 요청을 거부했던 스리랑카
도 최근 들어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수빅만 미군기지 일부를
받아 들이겠다는 싱가포르의 계획을 수용할 것이라고 관계 전문가들이
밝혔다.
현재 아세안 일부 회원국들이 아세안 지역에 미군주둔을 허용할 경우
20년간 지켜온 아세안 중립지대의 이상을 저버리게 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나 이들 국가는 냉전 종식과 경제개발등 당면한 현안들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관계 전문가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