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가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로제화장품(주)을 새로 설립,
화장품업계에 뛰어들었다.
사장은 한국화장품에서 28년간 잔뼈가 굵은 장호균씨(55)가 맡았다.
-도자기와 화장품은 관계가 있는가.
"제품의 생산공정및 기능은 전혀 다르다. 그러나 이들제품의 주고객이
여성이며 판매방식이 유사하다.
세계적인 화장품메이커인 일본의 자생당도 연관산업으로 도자기를
생산하고있다"
-로제화장품의 규모는.
"자본금 8억5천만원으로 출발했지만 앞으로 계속 증자해 나갈것이다.
현재는 공장이 완공되지않아 국내 콜마사로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공급받아 지난 10일부터 18종을 생산,시판중에있다.
오는 2월말까지는 21종을 선보일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청주에 5백평규모의 임대공장을 얻어 기계설치작업을하고있어 6월말부터
직접생산에 나서게된다.
또 제2공장설립을 위해 충주에 7천2백평규모의 부지를 마련,6월경 공사에
들어가 93년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기존의 태평양화학 럭키 한국화장품등 선발업체와 경쟁에서 이길수
있겠는가.
"최첨단 신소재를 사용한 우수한 제품과 품질보증제도를 도입,승부를
걸겠다.
국내에서 처음 도입하는 품질보증제도는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다가
변질되거나 불만족 할 경우 언제든지 제품이나 현금으로 교환해주는제도로
소비자기준의 마케팅이다.
또 선진화된 판매방식 도입과 더불어 판매원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여
이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줄 방침이다"
-빨리 기업을 키우고싶은 욕심이 앞설텐데.
"올해 국내시장규모는 1조3천억원정도로 추산되고있다. 이중 50여개
국내화장품메이커가 85%를 점유하고 있고 10-15%를 외제화장품이
차지하고있다.
로제화장품은 1차연도에 50억원을 예상하고있지만 5년이내에 5위권 진입을
목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