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부경찰서는 최근 일부 해태 양식업자들이 갯병 예방과 품질 향상
을 이유로 김 양식에 염산을 사용하고 있다는 업자들의 말에 따라 20일
수사에 나섰다.
이같은 사실은 해태양식에 염산을 사용해온 업자와 이를 반대해온
업자사이에 폭력이 빚어 지면서 드러났다.
지난 18일 오후 9시께 인천시 중구 덕교동 102 박동연씨(44)집 앞에서
염산을 사용해 김양식을 해온 박씨와 이승주(36.인천시 중구 덕교동114-
2),승학씨(34) 형제 등 3명이 김양식장 철거를 요구하던 같은 마을
최명덕씨(31.양식업)등 마을청년회소 속 청년 3명에게 집단구타를 당해
전치 1주- 4주간의 상처를 입었다.
박씨는 경찰에서 "갯병예방과 김의 품질을 높이기위해 그동안 염산을
사용해 오다 5일전 어촌계장의 지시로 염산을 더이상 쓰지 않기로
약속했으나 갑자기 최씨등이 나타나 양식대를 모두 철거하라"며 폭력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인천어촌지도소는 "현재까지 인천.옹진관내 김양식장에서
염산을 사용 한 경우는 드물다"며 "염산을 사용할 경우 김 자체에 독성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다 른 양식장에 영향을 주는등 해양 생태계 파괴가
우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인천중부경찰서는 "박씨등이 설치해 놓은 양식장의 김을
수거,국립과 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해 염산 사용사실이 드러날 경우
식품위생법을 적용해 형사처벌 하겠다"고 밝혔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