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업계가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원사가격을 낮출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나일론생산업계는 원사공급가격인상을 추진중에 있어
이들 원사값을 둘러싸고 공급.수요업체간 분쟁이 일 조짐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합섬직물업계는 최근 나일론
폴리에스테르의 원료가격이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염색공단조업단축에 따른 수출감소 재고누적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음을 들어 곧 5%선의 가격인하를 공식요청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직물업계는 지난해초 t당 2천70달러였던 카프로락탐가격이 최근
1천6백70달러로,TPA(테레프탈산)는 6백80달러에서 6백6달러선으로,EG
(에틸렌글리콜)는 6백50달러에서 4백70달러선으로 떨어졌으나 원사
공급가격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있다고 주장하고있다.
또 염색공단의 조업단축이 계속되면서 염색가공능력부족에 따른 재고누적
임가공료상승 품질저하로 수출감소와 함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가격을 낮춰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현재 대종품목인
나일론 70데니어F사기준 파운드당 1달러80센트,폴리에스테르 75데니어F사
기준 1달러8센트인 로컬가격을 각각 1달러70센트,1달러선으로 낮춰야 한다
는 것이다.
그러나 화섬사생산업체들은 가격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있다.
나일론의 경우 지난90년의 가격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폴리에스테르는 지난해 2.4분기부터 2센트 인하된 가격인 반면 그동안
원료가의 등락이 심해 가격인하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코오롱
동양나이론 고려합섬등 나일론공급업체들은 카프로락탐가격이 상승추세에
있어 뒤퐁 바스프등 세계적 생산업체들의 공급가격이 지난해말 품목별로
10%까지 올랐고 지금 적용되고있는 로컬가격의 결정시점인 90년에 비해
원료가 부담이 크다고 지적,가격인상을 검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