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4대총선 공천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공천내정자에대한
내부반발,또는 계파간 이견으로 적지않은 진통을 겪고있다.
민자당은 지난17일부터 공천신청을 접수하는 한편 지역구공천자에 대한
압축작업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천 탈락예상자들이 중앙당의
공천방향에 강력반발,탈당과 무소속출마를 공언하고 나서는등 벌써부터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민주당도 당초 20일까지 서울 호남을 제외한 지역구공천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당내 민주계가 서울지역을 1차 조직책인선대상에
포함시킬것과 경합지역의 경우 표결로 공천자를 결정할것을 주장하는 반면
신민계는 이를 반대하고 있어 1차 공천자발표가 늦어질 전망이다.
민자당은 현재 40여명의 현역의원과 20여명의 원외위원장을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외부인사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외부인사에
대한 현역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및 당원들의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김만제전부총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과천.의왕에서는 이지역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이동진의원(전국구)이,임재길청와대총무수석이 유력한 충남
연기에서는 민주계의 박희부씨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 대전동갑에서는 남재두위원장이 이량희청와대비서관의 공천내락설에
반발,당원들과 집단탈당및 무소속출마의사를 밝히고 있고
곽순철청와대민정비서관과 경합중인 서울 송파을의 김병태위원장(민주계)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정규전의원의 출마가 예상되는 북제주의 이기빈의원은 양씨에게 공천을
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김윤환사무총장에게 전달했으며
수서비리케이스로 공천탈락이 확실한 오용운(청주을)김동주(경남
양산)의원등도 무소속출마가 거의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