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연방대통령의 경제개혁정책에 대해 국내 일부의
비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회는 16일 올해 첫회기를 열고
경제문제에 대한 집중토의에 들어갔다.
타스통신은 러시아의회가 이번회기에서 러시아연방의 사회.경제적
상황을비롯,통화공급의 정상화조치및 은행.금융등 기타 많은 개혁관련
문제들을 토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도 16일 의회에 출석할 예정으로있어 그의 개혁정책에관한
찬.반양측간의 첨예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 옐친의
동료이자 현 러시아의회의장인 루슬란 카스불라토프는 물가폭등에
책임이있는 현정부각료들의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러시아에서 대부분의 소비재품목에 대한 가격자유화가 단행된지 2주만에
열리는이번회기는 그러나 옐친 정부의 개혁정책을 둘러싸고 의원들의
비난이 크게 쏟아질것으로 보여 현정부의 개혁시책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느냐의 여부에 관한 시험대로국내.외의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가격 자유화 등 옐친정부의 개혁정책을 주로 입안,러시아연방 정치인들로
부터집중적인 공격의 대상이 되고있는 예고르 가이다르 재무장관은 지난
14일 한 회견에서 현재 러시아 국내에서는 국민들 보다 정치인들이 더
정부에 대해 참을성이 없고 성미가 급하게 되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