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이 전통적인 내수중심에서 벗어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하고있다.
삼성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등 신규참여업체들은 PE(폴리에틸렌)등 폴리머
생산량의 절반이상을 동남아로 수출,유화제품의 수출상품화를
주도하고있다.
16일 석유화학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91년 한햇동안 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등 3대제품의 수출량은 전체출하량 4백95만2천t의 22.1%인
1백9만8천t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90년의 출하대비 수출비율 13.6%에 비해 8.5포인트가
높아진것이다.
수출비중이 이처럼 커지고있는것은 PP(폴리프로필렌)등의 경우
국내시장에서의 과당경쟁으로 내수가가 수출가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3개월짜리 어음결제가 대부분인 국내거래에 비해 수출이 자금회전에 훨씬
유리한점도 수출비중이 커지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수출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합성수지가 96만1천t으로 전체의
87.5%를 차지했다.
이같은 수출량은 지난 90년에 비해 1백3%가 늘어난것이다.
합성수지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PP(폴리프로필렌)가 24만1천t으로 가장많고
PS(폴리스티렌) 22만6천t,HDPE(고밀도폴리에틸렌) 21만9천t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10만3천t,PVC
10만1천t,LDPE(저밀도폴리에틸렌) 7만1천t 순이다.
한편 업체별로는 삼성종합화학이 수출의무화품목인 HDPE LDPE PP등
폴리머생산의 55%인 6만t을 중국등 동남아8개국에 내보냈다.
현대석유화학도 지난해말 수출총력전에 나서 폴리머생산량의 절반이상을
수출했다고 밝히고있다.
유공은 전체합성수지 22만t가운데 36%선인 8만t(PP4만t HDPE 3만4천t
LDPE6천t)을 수출했다.
업계는 내수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신규참여업체등이
차별관세폐지를 계기로 중국시장개척을 본격화하고 있어 올 유화제품의
수출은 전체생산량 6백14만3천t의 28%인 1백72만1천t에 이를것으로
추정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