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시대 유적지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왔던 충북 충주시 금릉동
금제택지개발지구에서 찍개등 구석기 유물이 다수 출토돼 주목되고 있다.
16일 충북대 이융조교수는 "최근 발굴조사 결과 금릉동
81의5.106의6에서 석영. 규암.사암 등으로 만든 긁개.찍개.모룻돌등
구석기 30여점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이교수에 따르면 발굴1지구에서는 받침돌인 모룻돌.긁개등이,
제2지구에서는 찍 개.주먹대패.망치등이, 발굴3지구에서는 망치.몸돌등
30여점의 유물을 발굴했다는 것.
이교수는 "출토된 석기의 제작 기법이 둔탁한 점 등으로 미뤄 이
지역이 2만년 이상된 구석기 유적지로 추정된다"며 "택지개발공사를 벌이기
앞서 정밀조사가 시 급하다"고 밝혔다.
충주시는 93년 완공목표로 지난해 12월부터 금제지구 택지개발사업을
벌여오던 중 지난 7일 긁개.찌르개.사냥돌 등 10여점의 유물이 출토됨에
따라 충주시립박물관 에 지표조사를 의뢰했으나 박물관측으로부터 유적지로
보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공사를 계속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