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초고속 인플레에 시달려온 중남미 국가들의 인플레율이 강력한
경제안정화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유례없이 낮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를 진정시키는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나라는 페루와
아르헨티나로 페루의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정부는 지난 90년
7천6백89.4%에 달했던 인플레를 작년에 1백39.2%로 떨어뜨렸으며
아르헨티나의 경우도 90년중에 1천3백43.9%였던 인플레가 작년에는 84%로
낮아졌다.
아르헨티나는 작년 11월과 12월에 각각 0.4%와 0.6%의 인플레만을 기록
했는데 올해 인플레 억제 목표선을 선진국 수준인 연중 7%로 잡아놓고
있다.
중남미 국가들 가운데 작년중에 가장 낮은 인플레를 기록한 곳은
볼리비아로 인플레율이 14.5%에 불과했다. 볼리비아는 하이메 파스 사모라
대통령정부가 출범한이후 저인플레 행진을 계속,지난 89년과 90년 중에도
각각 16.6%와 18.16%의 낮은인플레율을 나타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