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장의 횡령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태평양증권은 이 회사에
자금을 예치한 부산지역 3개 새마을금고 예금자들의 보호를 위해 이들
새마을금고에 20억원을 예치했다.
15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태평양증권은 지난 13일 태평양증권에 자금을
맡긴 부산직할시 감천 1.2동, 삼화 등 3개 새마을금고에 모두 20억원을
예치해 앞으로 예상되는 고객들의 집단인출사태를 방지하기로 했다.
또 새마을금고연합회도 이들 3개 새마을금고에 모두 20억원을 예치하여
고객들을 보호하기로 했다.
태평양증권은 지난 84년6월부터 91년12월까지 부산지점장 김성균씨와
과장 정도영씨가 고객들의 투자자금 1백31억원을 빼내 도주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태평양증권 부산지점에 예치된 투자자금중 사고금액은 모두
1백30억7천만원이며 이중 금융기관은 감천1동 새마을금고 56억4백만원,
감천2동 새마을금고 20억원, 삼화 새마을금고가 9천2백만원 등이고
나머지는 개인투자자들이 맡긴 자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