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들의 금리인하조치에 이어 은행들도 금리인하작업을 본격화시키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우선 단계별 금리적용기준을 완화,당좌대출
상업어음할인등 단기여신금리를 수출제조기업중심으로 평균 0.5%포인트정도
낮추고 금리자유화이후 3개월이되는 오는 2월말께 전반적인 금리체계도
재조정할 방침이다.
15일 금융계및 재계에 따르면 정부의 금리인하 유도 방침에 따라
은행권 금융기관들은 이같은 금리인하작업을 구체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의 금리인하 유도등과 관련,15일의 콜시장금리도 연14%로
전일에 비해 1.15%포인트,지난연말에 비해서는 4.5%포인트나 떨어진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은행들은 연 14%이상의 금리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은행권간 콜금리도 연 15%로 전일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금리인하작업을 벌이고 있는 시중은행들은 당분간 대부분
현행 당좌금리체계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개별기업에 대한 금리적용기준을
완화,은행기여도 산출방식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한일은행의 경우 지금까지 네고수익률만을 고려하던 외환부문 기여도
계산방식을 해당기업의 전체수출실적을 포함시키도록 전환,금리인하와 함께
외환업무 확대를 꾀할것을 검토중이다.
제일은행도 계열기업그룹에 대한 기여도계산을 기업별에서 그릅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작년11월 금리자유화 1단계조치이후 2%포인트 인상된
당좌대출등 단기여신금리폭 자체는 현재 매분기 조정토록 돼있어 오는
2월20일까지 유지시킨 이후 실세금리를 반영,재조정할 방침이다.
조흥은행의 손동호상무는 "올들어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콜금리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와 같은 시중유동성이 지속될 경우
은행권간 콜금리도 더욱 낮아져 이와 연동된 당좌대출금리도 자연히 인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도 "현재와 같은 시중유동성이 최소한 2월하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금리조정시기인 오는 2월하순께 당좌대출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단자사들은 지난주 중개어음금리를 연 18%대로 내리고 중소기업의
받을어음을 할인해주는 팩터링채권 할인금리를 연 18.18.5%로 인하한데
이어 무역어음 할인금리의 실질 할인금리도 연 16.39%로 0.51%포인트
낮추는등 금리인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