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4일 정책관련세미나를 각각 개최하는등 14대총선을 향한
공약개발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14대 총선에서는 경제난극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한다는
민자당입장과 3대선거 동시실시를 주장하는 민주당측의 당론이 대립,최대의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김영삼대표와 나웅배정책위의장,정책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공약개발 제1차 정책세미나를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개최,총선공약기조를
민주화 완결과 경제난.법질서 문란등 부작용 극복에 두기로했다.
자치단체장선거연기를 총선공약으로 제시키로한 민자당은 올해
정책활동 주제를 "위대한 한민족시대를 연다"로 정하는 한편 성숙된
민주정치문화의 정착 선진경제의 실현 젊고 활기찬 농어촌건설 쾌적한
생활환경조성 선진민주사회건설 통일기반구축 새 국제질서에 대한 능동적
대처등 7대과제를 선정해 이를 총선공약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날 분야별 토론에서는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와 금융실명제 실시여부및
시기,노동법개정 군복무기간 단축문제등이 논의됐다.
민자당은 이날 토론내용을 바탕으로 10차례 주제별 세미나와 6대도시
순회토론을 통해 총선공약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총선기획단(단장 조순형최고위원) 1차회의와
3대선거 동시실시 세미나를 의원회관에서 여는 것을 시작으로 총선공약
개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기택 공동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를 저지하고 3대선거 동시실시 관철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권상 시사저널편집고문, 장을병 성대총장, 조창현
한대교수, 최유선 대한상의이사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