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연말의 단기저점에 근접할 정도로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4일만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단기낙폭이 큰데따른 기술적반등시점에서 자금압박설의
영향으로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던 중소형주에 투기적수요가 몰려
2백31개의 무더기 상한가가 쏟아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22포인트 상승한 616.12로 610선을 되찾았다.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1천7백11만주로
감소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개장초에는 고가매물이 우세한 가운데 약세분위기가 짙었으나
전장중반부터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저PER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장중반께 주가가 강세로 돌아설무렵 증시에는 최근 낙폭이 컸던
중소형주의 매집설이 나도는등 호재성루머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삼미그룹의 자금거래정상화설을 비롯 외국인투자자금의 대량유입설등이
투기적인 매수세를 부추겼다.
상한가를 나타낸 종목에는 외국인선호종목과 자금압박설에 휘말렸던
종목이 함께 포함되어있어 이날의 장세는 기술적반등과 단기조정이후의
재상승시도가 어우러져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증권분석가들은 최근들어 정치적불안의 가중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있어
대형주에대한 투자메리트가 약화되고있는 반면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형주의 경우 지나치게 낙폭이 크기때문에 투기성이 강한 매수세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이날 중소형주의 거래비중은 전체의 27.8%로 전일대비
9.4%포인트나 높아졌다.
중소형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량의 매수세가 형성되자 환금성이
없던 비인기주까지 거래가형성되었다. 거래량이 1천7백만주선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상장종목의 91%인 7백73개종목에 거래가 이루어져
지난해 8월이후 최고의 거래형성률을 나타내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다.
제조업종의 거래비중도 55.7%로 근래에 보기드문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나무 건설을 제외한 전업종이 동반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76포인트 뛴 533.61,한경평균주가는 2백13원이
오른 1만8천1백24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5백60개,하락종목은 59개의 하한가를 비롯 1백66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