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제조업에 대한 대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13일 한은 및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현재 은행권의 대출은
모두 85조7 천3백5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5.8%가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에 대한 대출은 전체의 45.0%인 38조6천32억원을 차지,가장
많았고 다음이 농.임업, 수산업 9조3천6백82억(10.9%), 건설업 6조5천1백
7억(7.6%), 도.소 매업, 음식숙박업 6조4천8백68억(7.6%), 사회및 개인서
비스업 2조5천6백82억(3.0%), 금융,보험,부동산업및 용역업 2조4백42억(2.
4%), 운수,창고,통신업 2조1백6억(2.3%) 광업및 채석업3천1백13억(0.4%),
전기가스및 수도사업 1천8백7억원(0.2%) 등의 순 이었다.
제조업에 대한 대출이 전년말에 비해 24.2%(7조5천3백3억원)가 증가한
반면 건 설업은 0.7%(4백65억원)의 증가에 그쳤다.
이는 당국이 잇따른 부도사태를 막고 수출경쟁력 회복을 위해 제조업에
대한 대 출비중은 크게 확대해온 반면 건설부문에 대해서는 내수진정과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신규투자를 대폭축소,건설경기가 지난해 5월이후
침체국면을 지속해온 때문으 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금융,보험,부동산,용역업에 대한 대출은 전년말에 비해
2조1천99억원(50.8 %), 운수,창고,통신업은 1천3백53억원(6.3%)이
감소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잇따른 기업의 부도사태는 근본적으로는
자금난 에 원인이 있지만 은행권의 제조업에 대한 대출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며 "임금상승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요인을
경영의 합리화등으로 흡수할 수 있는 기업체질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