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는 11일 서울 동숭동 예총회관에서 제19대 임원선거를
실시, 이사장에 시인 황명씨, 부이사장에는 시인 성춘복씨, 김시철씨,
시조시인 김 해성씨, 극작가 홍승주씨, 소설가 구인환씨 등 5명을
선출했다.
서울지역의 회원 6백50여명이 참가한 이날 문협 임원선거에서
이사장직에 단독 입후보하여 무투표 당선, 3년임기의 새 이사장이 된
황명씨(61)는 "간판만의 문협 아닌 움직이는 문협을 만들기 위해 매일
문협 사무국에 나와 일하는 이사장 이 되겠다"고 의욕을 보이면서 <>
문학회관 건립 <> 범세계 한민족문학인협의회 구 성 <> 문인복지기금 적립
<> 문협운영개선 등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금년들어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남북문화교류와
관련, "이사 회를 통해 남북문학교류준비위원회 등 공식기구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5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분수"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황씨는
지난번 문협 제18대 임원선거에 이사장 후보로 나섰다가 조병화시인에
양보, 부이사장직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