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때이른 겨울상품 바겐세일에 돌입하고 명태 대구등
한류성어류가 안잡혀 가격이 폭등하는등 올 겨울은 여느해보다 유별난
이상난동현상을 보이고 있어 기상관계전문가를 만나봤다.
"지난 85년까지는 겨울이되면 3 4일 주기로 형성되는 시베리아기단의
영향으로 한반도주변에 전형적인 서고동저형 기압구조가 형성돼 차가운
북서풍이 몰아쳤습니다. 그러나 86년이후에는 시베리아기단이
형성되더라도 만주벌판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한반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못하고 있어요" 기상청의 채종덕예보과장은 올해까지
5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상난동현상의 원인을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5년간 겨울철(12 2월)평균기온이 지난 30년간(61 90년)평균기온인
영상 0.7도보다 0.6 2.1도나 높아졌다고 밝힌다.
올겨울도 지난 12월에 영하10도이하를 기록한 날은 3일에 지나지 않았고
1월들어서도 최저기온이 4일의 영하6도에 그쳐 월평균기온이 예년보다 3
4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같은 이상난동현상에 대한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실정.
기상전문가들은 다만 페루나 에쿠아도르등 적도동부의 동태평양에서
일어나는 해류의 변화로 수온이 섭씨 1 5도 높아지는 엘니뇨현상이
진행되면서 동아시아지역에서 때아닌 폭우와 폭설 냉해등 기상이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채과장은 최근 5년간의 이상난동은 정상적인 자연현상은 아닌것이
분명하므로 그 원인규명과 대책도 진지하게 강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그는 그러나 이상난동이 반드시 피해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므로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난방비가 크게 절감되고 겨울용품의 소비가 절감돼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한결 수월해지는 이득도 있지않으냐"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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