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주가 변동폭은 선진국에 비해 컷던 반면 환율
변동폭은 아주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
변동폭은 30.1%로 일본의 니케이지수 26.5%, 독일의 DAX 29.7%, 미국의
다우존스지수 변동폭 28.3 %보다 컷으나 영국의 FT-100의 변동폭 30.4%와는
비슷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역외펀드인 코리아펀드(KF)와 코리아유러펀드(KEF)의
가격변동 폭은 각각 51%와 69%를 보여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변동에 따라
외수증권의 가격은 크게 변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동안 동남아 국가인 대만, 태국, 홍콩의 주가지수는
각각 90.1 %, 56.0%, 43.1%나 변동해 대체로 기업들의 국제적인 신뢰도가
낮은 국가들의 주가 변동폭이 우리나라보다 컷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동안 대미달러 환율변동폭은 우리나라의 원화가
6.25%였던 반면 스위스프랑 29.0%, 독일마르크 28.8%, 영국파운드 25.0%,
일본엔 12.6% 순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환율변동폭은 선진국의
변동폭보다 크게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자본시장 개방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환율 변동폭은 작았으나 올부터 자본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주가는 물론 환율 변동폭이 커질 전망이라면서 기업들은 이같은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