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산항의 체선체화와 부산시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민자로 건설을 추진중인 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가 많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해운항만청이 양산ICD건설참여를 위한 신청접수를 10일 마감한 결과
현재 부산 시내에 산재해 있는 컨테이너야적장(CY)업체를 비롯, 모두
20개그룹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해항청은 양산에 조성할 예정인 20만평의 ICD 부지중 14만평을
민간업체에 2만평 단위로 끊어 임대해 민간업체가 직접 CY나 컨테이너
조작장(CFS)을 건설,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기에 참여할 수 있는 민간업체는 7개사(또는 그룹)이나
이번에 20개 그룹이 신청을 해옴으로써 약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청업체는 부산시내에서 현재 영업중인 18개 CY업체들로 구성된
7개그룹과 선사, 대리점 등이다.
해항청은 신청업체가 예상보다 많자 양산 ICD 조성법인이 직영하려던
CY도 민간업체에게 임대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항청은 이달말까지 최종 참여업체를 선정하고 이들의 출자로 자본금
3백억원 규모의 양산 ICD조성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