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관련 악성루머가 증시를 다시 침체의 늪으로 몰아넣고있다.
11일 주식시장은 최근의 잇단 중소기업부도여파로 근거없는 자금압박설이
나돌고 외국인의 매수열기가 주춤해진데다 전날 대통령기자회견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져 주가가 약세를 지속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5포인트 하락한 617.92를 기록하며 또다시
금년 최저수준을 하향돌파했다.
전장중반부터 투신이 전업종에 걸쳐 매수주문을 낸데다 저가매수세가
만만치 않아 최근의 활발한 거래양상은 지속됐다.
이를 반영,거래량은 1천1백30만주를 기록했다.
전날의 과대낙폭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일어 강보합세로 출발한 주가는
외국인투자자나 기관투자가의 매수가 뜸해지고 정정과 기업부도에 불안감을
느낀 일반투자자의 단타매물이 쏟아지자 큰폭으로 떨어져 610선마저
위협했다.
하락폭이 커지자 장중반께 투신의 본격적 매수주문이 재개되고 금융 건설
중소형주에 저가매수주문이 붙어 낙폭을 크게 줄여놓았으나 장을 상승세로
되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도설이 유포되고있는 증권사에 대한 사정당국의 조사설이 나도는
가운데서도 증권사객장에는 S컴퓨터와 의류메이커인 N사등의 자금악화설이
끈질기게 나돌았다.
전날 소폭상승했던 현대그룹계열사 주식은 이날 다시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고 금호 한국화약그룹주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김우중회장의 방북계획발표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그룹계열사주가는 (주)대우를 필두로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매수로 초강세를 보이던 저PER주는 외국인 매수여력이 바닥나면서
매물출회가 지속돼 전일에 이어 대부분 하락했다.
한국이동통신은 큰폭으로 떨어져 연3일 하락세를 보였고 백양 롯데제과
신영등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농 삼성출판사 제일제당 남양유업 새한미디어등 일부 저PER주는
전일의 약세에서 강세로 반전됐다.
이들 상승저PER종목외에도 건설 무역주등은 저가매수세의 집중매입으로
거래가 다소 늘며 강세를 보였다.
금융주중 증권주는 1백 2백원씩 올랐고 은행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증시관계자들은 부도설및 정정불투명으로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데다 외국인매수가 일단락된 형편이어서 당분간 수급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장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있다.
4백25개 종목이 하락했고 자금악박설이 나돈 기업을 중심으로 하한가도
1백72개가 발생했다.
2백22개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일부 저PER주 위주로 31개의 상한가가
나왔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15포인트 빠진 530.92를 나타냈고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19원 내린 1만8천94원이었다.
거래대금은 1천4백8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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