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1일오전 청와대에서 민자당확대당직자회의를 주재,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당의 중심"이라면서 "나는 김대표가 어느
계파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계파를 초월하여 언제나 당의 한가운데
위치하여 당을 잘 이끌어나갈 것으로 확신하며 여러분들이 잘 받들고
뒷받침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김대표와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 당고문 당무위원전원 당소속
국회상임위원장등 70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김대표는 이나라
민주주의발전을 위해 평생을 투쟁하고 노력해온 분임을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총선승리의 첩경은 무엇보다도 당의 단합과 결속"
이라면서 "이제 당은 김대표가 중심이 되어 책임지고 즉각 총선준비체제로
전환하여 총선을 잘 치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공천심사시 계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당선가능성 참신성
도덕성을 기준으로하여 후보자를 공정하게 선정해야할것"이라며 "나는 당이
이러한 기준에 입각하여 후보를 추천하면 이같은 정신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후보자로 확정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순간부터 계파의 분파적 모임과 행동은 중지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의 결속을 저해하는 일체의
언행에 대해서는 해당행위로 규정하여 이를 엄중히 문책할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