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중 정주영명예회장등 현대그룹의 대주주들이 보유주식의 매각을
통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이 줄잡아 7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정명예회장과 몽구.몽근.몽헌씨등 현대그룹의
대주주 및 주요주주들이 작년 한 해동안 매각한 계열 상장주식은 총
3백49만4천3백주에 달해 그 매각대금이 약 7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대주주별 보유주 매각현황을 보면 정명예회장이 인천제철
27만5천8백주를 비롯, 현대해상화재 21만9천7백주, 현대자동차 21만6백주,
현대종합상사 20만8천8백주, 현대건설 16만주등 총 1백7만5천주를 매각해
2백50억원정도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남 몽근씨(금강개발산업회장)가 금강개발산업 94만5천2백주를
매각한 것을 비롯, 2남 몽구씨(현대정공회장)가 현대강관 15만5백주,
현대정공 11만2천2백주, 현대자동차써비스 15만주 등 41만2천7백주를
매각했다.
이밖에 5남 몽헌씨(현대전자회장)가 금강개발 13만6천9백주, 현대강관
4만7백주 현대종합목재 3만2천6백주등 모두 21만3백주를 매각했으며
정세영현대자동차회장도 현대자동차 1만7천8백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주식별로는 금강개발산업주식이 1백25만4천1백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제철 61만2천3백주, 대한알미늄 28만3천주, 현대자동차 26만5천1백주,
현대종합상사 20만 8천8백주, 현대건설 16만주등이었다.
현대측은 극동정유에 대한 유상증자불입대금 및 추징세액납부자금등을
마련키 위해 이들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