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3월이전에 성사될 것으로 보는지요 또 정상회담전에
북의 권력승계가 이뤄진다면 김정일과도 회담할 생각인지요.
정상회담에 대해서 아직 북의 반응이 없으나 멀지않은 장래에 호응해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상회담시기가 3월이 될 것이라는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이자리에서 날짜를 못박을수는 없는 일입니다. 북한의
권력승계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이 자리에서 언급할 문제가 아니나
정상회담의 상대는 실질적인 북의 책임자가 될 것입니다.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개선 전망과 우리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북한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틀림이 없으나 근본적인 변화보다는
먼저 바깥쪽에서부터 바뀌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미-북한관계도
변화시켜야 하지만 그 주체는 한국이 돼야 합니다.
즉 우리를 떼낸 미-북한관계개선은 있을수 없으며 우리와의 사전
긴밀한 협조에 의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나 관계개선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돕겠다는 것이 7.7선언의 기본정신입니다.
--오는 16일 미야자와 일본총리의 방한과 관련 한일정상회담에서 다룰
최대 현안은 무엇입니까. 남북한에 대한 주변4강의 교차승인 전망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한일양국관계의 최대 현안은 무역불균형과 기술이전문제로 집약할 수
있습니다. 한일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최대의 현안이 될 것입니다.
양국은 기술인력양성, 연구소의 공동설립, 산업기술협력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호혜의 균형발전이 이룩될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남북간 합의서를 확실히 이행하고 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매듭지어질 경우 한반도 주변국간의 교차승인 분위기가 성숙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중수교의 구체적 시기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한중 양국은 지역안정 평화 및 번영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잘 진전되고 있습니다. 남북간 합의서 및 비핵화 공동선언등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한중수교를 더욱 앞당길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중수교의 여건이 점점 성숙되고 있습니다. 수교가 될 경우
본인의 중국방문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 민자당의 차기대권구도문제와 관련한 오늘의 발표내용이 어제
청와대회동의 합의의 전부인지 아니면 최고위원들간에 별도의 약속이
있었는지 밝혀주시고 물가억제 대책도 밝혀주기 바람니다.
논의과정에서 각자 다른 의견들은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3당통합의
기본정신에 따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구국할수 없다는데 다시금 일치감을
보았습니다.
최근 당내 시끄러운일로 국민의 걱정을 끼쳐드렸는데 다시한번 구국의
이념으로 제2의 창당을 이뤄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개개인의 의견을
종합해 세 최고위원과 합치된 의견을 이자리에서 밝히게 된 것입니다.
국정의 최우선과제로 물가와 경제안정에 두고 물가를 꼭 잡도록
하겠읍니다. 이를 위해 1급이상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시켰고 국영기업체
간부들의 임금도 동결했습니다. 선거자금이 물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철두철미하게 단속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물가안정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이룰수 없으며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대한 대처방안을 밝혀주십시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됐을때 농수산물,서비스산업이 취약하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을 안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제외한
여타 모든 분야는 해외의존에 의해 발전하고 부를 축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런의미에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은 타결돼야 할 것으로
봅니다.
농산물 서비스산업 취약하기 때문에 비상한 각오를 갖고 정부도 돕고
그 주체도 열심히 해나간다면 오히려 선진도약에 도움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정부는 지난해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한 10개년 계획으로 42조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 계획은 역사에 없는 획기적 계획입니다.
이런식으로 농어촌의 구조조정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