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될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독일은
금년중
심각한 경기후퇴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독일최대은행인 도이치방크는 9일 내놓은 경제보고서에서 "구서독경제는
지난해 2.4분기및 3.4분기에 연속 마이너스 0.5%의
GNP(국민총생산)성장을 기록했으며 이같은 경기후퇴는 조기에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도이치방크는 이어 올해 독일경제가 고금리와 높은 임금상승으로 인해
심각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스 칼 슈나이더 독일경제자문위원장도 "현재의 경기추세가 지속될경우
구서독경제는 올해 심각한 침체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서독지역물가상승률이 3.5 5%의 높은 수준에 이르고 실업자가
늘어날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경기침체를 막기위해 현재의 고금리정책을 지양하고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을 6%이하로 유도해야할것이라고 슈나이더위원장은 밝혔다.
독일경제연구소 역시 정부의 금융긴축정책과 노조의 높은
임금인상요구(10%이상)에 맞물려 지금 독일경제는 지난 70년대에 겪었던
"심각한 경기침체"로 나아가고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당국은 서독지역의 인플레가 작년말에 4.2%로 예년보다 매우 높았으며
전국적으로 실업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발표,독일경제상황이 매우
나쁘다는 점을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