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의 설치위치가 부적절하거나 안전보행을 위한 관련시설이 미비해
교통사고및 교통체증의 주요요인이 되고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서울과 5개 직할시의 횡단보도 1백4개소와
보행자 3백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횡단보도안전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횡단보도중 25.0%가 커브길,경사로등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계가
불량한 곳에 설치돼 있었다.
또 27.9%는 버스정류장과 20m이내에 근접 설치돼 교통체증과 사고우려가
높았다.
노면이나 연석이 파손돼 있는 곳도 25.0%나 됐으며 장애자및 노약자를
위한 시설이 완벽히 갖추어져 있는 곳은 2개소에 불과했다.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서의 평균보행속도인 초당 1.36m보다 빨리
걸어야 건널수 있는곳은 조사대상 80개소중 17.5%였으며 경찰청 보행자
보행속도기준인 초당 1.2m보다 빨리 걸어야 건널수 있는곳은 43.7%나 돼
상당수의 보행자가 녹색신호시간내에 도로를 횡단할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