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오는 94년 말까지 소음이 적고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중.단거리용 항공기 F-100 12대를 도입키로 했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서울-속초, 서울-여수, 서울-울산등 국내
단거리노선의 공급좌석을 늘리고 서비스향상을 위해 오는 4월 1대, 6월 2대
등 올해 3대를 도입하는데 이어 94년 말까지 모두 12대의 F-100 항공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포커사가 제작한 F-100 항공기는 현재 국내노선에 취항중인
F-28 항공기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전장 35.53m, 전폭 28.08m, 전고
8.5m, 자체무게 2 5.21t, 최대이륙중량 44.45t으로 최대항속거리 2천5백93
를 시간당 8백29Km의 최대 순항속도로 날아갈 수 있다.
또 F-100 항공기는 1천7백15m 정도의 활주로만 있으면 이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짧은 국내 지방공항 사정에 적합한 기종이며 소음이 적다.
좌석수는 1백8석 규모로 대당 가격은 2천8백만달러.
F-100 항공기는 지난 88년 2월 스위스항공이 처음으로 도입한 뒤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주요 15개 항공사로부터 총 3백70여대를 주문받아
생산되고 있으며 현재 운 항중인 항공기는 70여대에 이르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F-100 항공기 3대를 비롯 B747-400 2대, MD-11
3대, A300 -600R 3대 등 총 11대의 신형기를 도입해 국제선과 국내선
서비스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