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올해 제도금융권을 통해 조달할 자금규모는 작년보다 7% 정도
증가한 7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9일 관계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 및 은행 등을 통해
기업들에 공급될 직.간접 금융규모는 75조원으로 작년의 70조3천억원에
비해 4조7천억원(6.7% )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부문별로 보면 직접금융의 경우 자본시장개방 등에 따른 증시의
회복기대감 및 회사채 발행수요의 증가로 인해 작년의 15조4천억원보다
3조6천억원 증가한 19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주식발행액은 증권당국의 유가증권 발행규제완화방침 및
금융기관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증자허용가능성 등으로 작년보다
1조6천억원정도 증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증권당국이 주식 유통시장의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유상증자물량을 월 평균 2천억원으로 수준으로 제한했었다.
또 은행등을 통한 자금공급여건이 크게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사채 발행수요는 계속 증가, 발행액이 작년보다 2조원가량 증가한
15조원규모에 달할 것 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의 간접금융규모는 통화금융기관 20조원, 비통화금융기관
35조원 등 모두 55조원으로 지난 90년보다 1조원정도 늘어나고
해외증권발행액은 1조원으로 작 년에 비해 1천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