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지난해말 대규모 임원승진인사를 한데이어 올들어 조직개편
관장업무조정등을 통해 기존임원을 퇴진시키는등 물갈이인사에 본격 나서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주요그룹의 계열기업들은
연말의 일괄승진인사이후 후속보직인사를 통해 몸집줄이기차원에서 실적이
부진하거나 연령이 많은 임원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하고있다.
현대건설은 연초 상무1명 이사 2명을 고문으로 발령,일선에서 퇴진시킨데
이어 전무 1명이 영업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삼성물산은 중남미총괄상무가 고문으로 물러나앉았고 피혁담당이사가
회사를 떠났다. 제일모직에서도 의류담당 이사1명이 곧 그만두게 될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부사장 1명과 이사 2명을 내보낸 삼성전자는 실적이
크게 부진한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몇명의 임원을 차례로 퇴진시킨다는
방침이다.
럭키금성그룹 전자CU(기업문화단위)의 경우 김성사의 임원6명을 비롯
고령임원들을 중심으로 모두 9명이 물러났다.
이는 전자CU에서 이번에 승진한 임원의 숫자와 같은것으로 알려졌다.
(주)럭키는 석유화학 생활용품 세제부문등의 경영여건악화에 대비한
인력감축차원에서 이사2명을 물러나게 했다. 또 공장주재임원 2명을 다른
계열사로 전출시켰다.
럭키금성상사에서도 유통사업담당전무및 섬유사업담당이사가 퇴진한데이어
곧 3명의 임원이 추가로 물러날것으로 보인다.
(주)대우의 경우 이번인사에서 상무1명 이사2명이 보직을 못받았다.
해외지사 발령을 검토중이나 퇴진가능성도 있다.
선경건설의 경우 사장이 곧 물러날 예정이며 유공에서는 상무1명이
고문으로 일선에서 퇴진했다.
한일합섬은 부사장1명과 이사2명을 비상근고문으로 발령,물러나게 했다.
이밖에도 우성건설이 상무1명 이사1명 이사대우2명을,우성타이어는 오는6월
우성산업과의 합병을 앞두고 사장 부사장 전무를 한꺼번에 퇴진시켰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후속인사및 조직개편등의 작업이 현재 진행중에 있어
아직 물러나는 임원이 별로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고있다. 그러나 오는2월
주총시즌을 전후해 많은 임원들이 새로 승진한 사람들에 밀려 불가피하게
물러나야 할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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