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제조업체들이 선진 기술을 도입해 품질고급화에 노력하기
보다는 외국 유명상표를 들여오는데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87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국내
의류제조업체들이 외국으로부터 도입한 기술은 모두 28건에 불과했으나
같은 기간에 외국상표의 도입 건수는 6배가 넘는 1백76건에 달했다.
또 기술도입 건수는 지난 87년의 11건에서 88년에는 9건, 89년에는
2건, 9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건으로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에 있는 반면
외국상표 도입건수는 87년의 36건에서 88년과 89년에는 각각 41건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90년에는 26건으로 다소 줄어들었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32건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 신규로 외국상표를 도입했거나 기존 계약을 연장한 업체는
럭키금성상사, 삼도물산, 롯데쇼핑, (주)논노, 남영나이론, (주)쌍방울,
삼성물산, 대농, 제일모직, 신세계백화점등 28개 업체였다.
럭키금성상사는 일본 온와드 가시야마사로부터 골프의류 및 악세사리
상표 "레 이크 앤드"를 새로 들여오고 미국 조다쉬사의 청바지 상표,
이탈리아 그루포 피나 지아리오사의 신사복 상표 "파시스", 미국
만시라스사의 신사복 상표 "만시라스 "등에 대한 상표사용 계약을
연장했다.
또 (주)논노가 프랑스의 카티미사로부터 들여온 아동의류 및
관련악세사리 상표 "카티미", 삼도물산이 아일랜드의 로라
비아조티사로부터 골프관련 의류 상표인 "비아조티"와 프랑스의
아동용의류 상표인 "콤메 카"를 각각 새로 들여왔다.
이밖에 (주)쌍방울이 프랑스 드반리사의 남성 및 소아용 내의류 상표인
"질" 을 새로 들여오는 한편 미국의 쟈키사의 내의류 상표인 "쟈키"의
사용계약을 연장 했고 제일모직은 프랑스 엠마누엘 웅가로사의 남성의류
상표인 "웅가로"를, 신세계는 이탈리아 란체티사의 남성복 상표인
"란체티"를 각각 새로 도입했다.
삼성물산은 일본의 창작옥사의 신사복 상표 사용계약을, 대농은 영국
라일 앤드 스코트사의 남성 및 여성의류 상표 "라일 앤드 스코트"의
사용계약을 각각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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