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이 상장기업 대주주의 주식매각을 계속 억제하고있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대주주와 임원들은 매수량의 2.5배에 달하는 2천5백만주의
보유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지난1년동안 상장기업 주요주주및 임원의 자사주
매도규모는 2천4백99만주,매수규모는 9백82만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90년 5.8증시안정화조치이후 증권당국이 대주주의 주식매각을 계속
억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대주주들이 매도우위자세를 지속한것은
시중자금사정이 어려웠던데다 현실적으로 주식매각에대한 뚜렷한
제재를가하기가 힘들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공정거래법상의 출자한도 초과분을 정리하기위한 대량매각이 많았던
것도 또다른 요인으로 지적되고있다.
한편 지난 연말과 연초에도 대주주및 임원들의 주식매각은 꾸준히 이어져
정인영 한라그룹회장이 한라시멘트 주식26만5천주,최상우사장등 상림의
주주들이 자사주 21만주,금강개발 정몽근회장이 23만주를 팔았다.
또 우성유통과 동원산업은 출자한도 초과분 정리를 위해 우성건설
1백15만주와 한신증권 30만주를 각각 장외에서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