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가가 개인명의로 보유중인 계열회사 주식
90억원어치를 최근 두달사이에 처분한 것으로 밝혀져 정회장의 신당창당
움직 임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증권당국에 신고된 "대주주지분 변동내용"에 따르면 정주영씨와
3남 몽근씨, 5남 몽헌씨등은 작년 10월말부터 연말까지 금강개발등
계열회사 주식 45만4천 4백20주, 시가 89억8백만원어치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근 금강개발회장은 지난해 12월 1-24일 개인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금강개발 주식 23만3천주, 26억8천5백만원어치를 장내에서 매각한데 이어
정몽헌 현대전자회 장도 12월 24-26일에 현대종합목재 주식 2만6백20주,
2억4천1백만원어치를 장외에서 처분했다.
이에 앞서 정주영씨도 작년 10월말에서 11월초에 현대건설과 인천제철
주식 각 각 16만주와 13만8백주 등 모두 59억8천2백만원어치를 장외에서
처분, 이 회사에 대 한 지분율이 8.8%와 0.86%로 각각 감소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정주영씨 일가의 주식처분과 관련, 정회장이
이달말까지 신당창 당을 목표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만큼 당사마련 등
기본적인 경비를 조달하기 위해 사전에 개인명의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하고 있다.